미국 입국 시 코로나19 백신접종 증명 불필요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를 5월 11일 종료합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연방 공무원과 연방정부 계약자, 국제 항공편으로 입국하는 여행객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요구를 코로나19 공중비상사태가 끝나는 5월 11일에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국토안보국은 이에 따라 5월 12일부터 육로나 배로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 여행객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AP 통신은 “미국 연방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촉진하기 위해 시행한 마지막 남은 강제 조처 중 하나를 폐지한 것”이라며, “조 바이든 정부가 코로나19를 일상적인 풍토병으로 다루려고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6월 항공편을 통한 미국 입국 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시하도록 하던 요건을 폐지했으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는 계속 유지해 왔습니다.
한편, 이날 성명에서 백악관은 2021년부터 전국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추진한 결과 약 2억8천만명의 미국인이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했고, 그 결과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