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의료통역 수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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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의료통역 수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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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N헬스케어 보고서
가주, 소수계 언어 중 8위
24개주서 10위 내 포함

병원 등 전국 각 의료기관에서 ‘한국어’가 주요 통역 요청 언어에 포함됐다.

유명 의료 서비스 기업인 AMN헬스케어가 발표한 ‘2021년 헬스케어 세계 언어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의료기관에서 한국어 통역 수요는 전체 언어 중 10번째를 기록했다. <표 참조>

전국적으로 의료 통역 수요가 가장 많은 언어는 스페니시(74%)였다. 이어 베트남어(3.8%), 미국 수화(ASL·3.6%), 아랍어(3.5%), 만다린어(3%), 러시아어(1.8%), 광둥어(1.7%), 포르투갈어(1.2%), 아이티어(1%) 등의 순이다.

AMN헬스케어는 지난 12개월(2020년 1월1월~2021년 1월1일)간 전국 3239개 의료 기관에서 환자에게 제공된 언어별 통역 시간(총 1억1054만751분)을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를 분석해보면 지난 한해 전국 의료 기관에서 제공된 한국어 통역 서비스 시간은 총 99만4867분(전체 0.9%)이다.

주별로 나눠보면 한국어 통역 수요가 가장 많은 지역은 알래스카주로 한국어는 스페니시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 네바다주의 경우도 한국어 통역 수요는 세 번째로 많았다. 이어 버지니아주(4위), 조지아주·하와이주(각각 5위) 등도 한국어 통역 수요가 많은 주였다.

한인 다수 거주 지역인 가주의 경우 한국어 통역 수요는 8번째를 기록했다.

AMN헬스케어 짐 고젝 언론 담당은 “각 주의 언어별 통역 수요를 취합해보면 한국어는 무려 24개 주에서 주요 통역 요청 10개 언어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고젝 언론 담당은 “미국보건의료연구소(AHRQ) 조사에 따르면 언어 장벽으로 인해 환자의 약 9%가 의료적 보호를 받지 못하거나 위험한 상황에 놓이고 있다”고 말했다.

표준 중국어인 만다린어와 아랍어의 경우 각각 47개 주에서 통역 수요가 많은 주요 10개 언어에 속했다. 이어 베트남어(38개 주), 사하라 이남 언어(sub-Saharan language·26개 주), 러시아어(26개 주) 등도 각 주에서 통역 수요가 많은 언어에 속했다.

스페니시의 경우 무려 47개 주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의료 통역 수요가 가장 많은 언어에 꼽혔다.

단, 하와이주에서는 만다린어, 메인주에서는 아랍어, 버몬트주에서는 네팔어가 각각 통역 수요 1위를 차지했다.

AMN헬스케어 모린 휴버 인력기술부분 사장은 “최근 센서스국 자료를 보면 현재 약 6700만 명이 가정에서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는 1980년 이후 3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앞으로 영어미숙(LEP)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에 따른 숙련된 의료 통역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자료"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의료 서비스에 대한 동등한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언어 권리가 법적으로 보장돼있다. 이는 1964년 민권 보장법에 근거, 연방 기금 혜택을 받는 의료 시설의 경우 영어 미숙 환자에게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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