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하우스의 운명

부동산 칼럼

오픈하우스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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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하우스는 죽지 않았다. 

대신 더욱 안전한 방법으로 재탄생했다. 올해는 가상 투어와 실시간 동영상 투어 등과 같이 전에 경험하지 못한 ‘쇼윙’ 방식이 도약한 해다. 하지만 일부 셀러는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의 오픈 하우스를 실시하고 있다.
여러 명의 바이어들이 북적거리는 오픈 하우스는 사라진 대신 마스크를 착용한 바이어들이 사전 예약을 한 뒤 차례로 둘러보는 방식이다. 오픈 하우스가 가상 투어만으로는 경험할 수 없는 매물 확인의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한국TV EVENT 

오픈 하우스는 셀러, 바이어, 에이전트에게 모두 중요한 수단이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안전하지 못한 수단으로 인식되고 말았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에도 오픈 하우스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가 있다.
오픈 하우스는 주택 거래 과정을 ‘인간답게’ 만드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에이전트에게는 직접 매물을 방문해 마치 바이어가 된 것처럼 둘러볼 기회가 필요하다. 그래야 고객에게 방문 당시의 생생한 느낌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상 투어 기술이 아무리 진화해도 오픈 하우스의 중요성은 무시되지 못할 것이다. 오픈 하우스는 대체 불가능한 경험을 제공한다. 가상 투어로 집을 보는 것과 오픈 하우스를 방문해 집 안을 직접 걸어보는 것은 전혀 다른 경험이다.


화질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가상 투어로는 집 안에서 들리는 소음을 잡아낼 수 없다. 집 안 어느 공간에 해가 잘 들고 어느 공간이 어두운지도 가상 투어로 확인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가상 투어’가 보편화할수록 오픈 하우스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재택근무, 원격 수입이 일상화되면서 이 같은 수요를 충족하는지 직접 확인해야 하는데 가상 투어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자녀들의 원격 수업에 필요한 공간이 충분하지, 방해받지 않고 재택근무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는 오픈 하우스를 방문해 직접 확인하는 방법밖에 없다.

통근과 등교에 걸리는 시간이 덜 중요해지는 반면 실내 공간에 대한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는데 오픈 하우스는 이 같은 조건을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
셀러의 필요에 의해서도 오픈 하우스는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집을 보지 않고 구입하는 바이어가 일부 있지만 소수에 불과하다. 여전히 대부분의 바이어들은 구입 결정을 내리기 전 집 상태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를 원한다. 더 많은 바이어들에게 집을 직접 보여줄수록 집을 팔게 될 확률도 높아지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오픈 하우스만큼 좋은 노출 기회가 없다.

또 가상 투어 바이어에 비해 오픈 하우스를 방문하는 바이어들은 집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오픈 하우스는 매물 노출 기회를 높이는데 매우 효율적이고 바이어들의 진솔한 의견을 접하는데 매우 유용한 수단이다.

오픈 하우스는 바이어에게 매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지만 셀러에게는 매물 홍보할 수 있는 일종의 마케팅 전략이다.  최근 입체 동영상, 가상 투어, 드론 촬영 등 첨단 기술을 앞세운 다양한 매물 홍보 방법이 사용되고 있지만 모두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오픈 하우스는 비용면에서 가장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 부동산 앱을 통해 오픈 하우스 개최 일정을 손쉽게 홍보할 수 있어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오픈 하우스에 많은 바이어의 문의가 오는 경우도 있다.

가상 투어만으로 주택 구입을 결정하는 일은 쉽지 않다. 집을 직접 방문해 눈으로 확인한 뒤 마치 ‘우리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 주택 구입 결정이 내려진다.

그래야 바이어도 거액의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주택 구입 과정에서 불안감을 최대한 떨쳐낼 수 있다.

어렵게 주택을 구입한 뒤 후회하는 바이어도 적지 않다. 구입 전 매물 상태나 조건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을 때 주택 구입을 후회하게 될 확률이 높아지는데 오픈 하우스를 방문으로 후회 없는 구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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