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구입 '9월 말 10월 초'를 노려라

부동산 칼럼

주택구입 '9월 말 10월 초'를 노려라

ashley 0 40

▶ 거래 성수기인 여름 끝나 매물 더 많고 경쟁률 하락...집값도 소폭 내려 ‘최적기’

▶ 성수기에 안 팔려 적체된 상대적 비선호 매물 가능성...염두에 두고 둘러봐야

201909250033335d1.jpg

주택 구입을 희망하는 구매자에게 주택 구입 최적기는 1년 중 초가을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성수기인 봄과 여름 시즌에 비해 구입 희망자 사이에 구매 경쟁도 덜하고 매물도 많아 유리하다는 것이다. [AP]

세상만사가 때가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주택을 구입하는 시기는 1년 중 언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24일 CNN은 주택 구입이 가장 활발한 성수기가 봄과 여름이라면 초가을은 주택 구입에 최적기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초중고등학교 개학 전 집을 옮기려는 수요가 몰리는 여름에 비해 초가을에는 주택 구입을 내년으로 연기하려는 주택구입 희망자들로 인해 매입 경쟁이 줄어들면서 매물도 상대적으로 많다는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한인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낮아진 부동산 금리 속에 이같은 계절적 요인을 이용해 주택 구입에 나서는 한인 바이어들의 문의 및 매입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인 부동산 업계도 이같은 시기적 장점을 한인 바이어들에 적극 홍보하면서 오픈하우스를 찾는 한인 바이어들이 부쩍 늘었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 업체 ‘리얼터닷컴’(Realtor.com)이 2016년에서 2018년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월 말에서 10월 초에 이르는 기간이 다른 기간에 비해 매물을 놓고 구매자 사이의 구입 경쟁률이 26%나 줄어드는데다 매물도 6%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시기에 거래된 주택 중 6% 정도가 가격이 떨어지면서 성수기에 비해 평균 2%의 가격 하락했다.

한인 부동산 관계자들도 ‘9월 말 10월 초’ 시기가 주택 구입 희망자들에게 최적기에 해당된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9월에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들은 대부분 봄과 여름의 성수기에서부터 안 팔린 매물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최소 2-3달이상 적체된 매물들이 많다. 따라서 주택 구입 희망자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거래 조건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초가을이라는 것이다.

파이오니아 부동산 스티븐 김 대표는 “계절적으로 본다면 초가을이 바이어에게 주로
유리하고 봄과 여름은 반대로 불리한 마켓이 될 수 있다”며 “특히 연말에 가까운 12월에 집을 내어 놓은 셀러 중에는 급히 팔아야 하는 매물도 종종 있어 바이어가 의외로 좋은 조건에 구입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리얼터닷컴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중 거래된 주택 수량은 전통적으로 8월에 비해 15%에서 20%까지 줄어드는 이유도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계절적 요인을 바탕으로 보면 ‘9월 말 10월 초’ 시기는 부동산업계의 ‘블랙 프라이데이’에 해당되는 셈이다.



이 같은 주택 시장의 ‘블랙 프라이데이’ 현상은 동부 지역보다는 가주를 포함한 서부 지역에서 더 극명하게 나타난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서부 지역에서 ‘9월 말 10월 초’ 시기의 구입 경쟁률은 30%나 줄어든 반면에 매물 증가율은 22%나 증가해 동부 지역에 비해 뚜렷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9월 말 10월 초’가 주택 구입 희망자들에게 주택 구입 최적기에 해당되지만 주택 매물의 상태와 질까지 담보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예를 들면 한인타운 내 콘도의 경우 봄과 여름 성수기에 가격이나 구입 경쟁도 치열한 가운데 가장 좋은 유닛부터 판매에 들어가는 것일 일반적이다. 최적기라 할 수 있는 ‘9월 말 10월 초’에 남은 유닛은 상대적으로 비선호 매물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뉴스타부동산 이상규 명예부회장은 “내년으로 물량이 이월되지 않기 위해 가격 인하 현상이 나타나는 초가을은 분명 주택 구입 희망자에게 유리한 마켓임에 틀림없다”며 “성수기에는 경쟁도 치열하지만 선택의 폭도 그만큼 높은 시기여서 좋은 매물이 먼저 판매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상욱 기자>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