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 달러’ 주택 더 이상 고가 아니다

부동산 칼럼

밀리언 달러’ 주택 더 이상 고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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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만5,000달러. 지난달 오렌지카운티에서 판매된 단독주택 판매 중간 가격이다. 지난해 3월 100만 달러를 넘어선 오렌지카운티의 주택 가격은 남가주에서 100만 달러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컸다.

그 ‘100만 달러’ 시대의 바람은 한인타운에도 불고 있다. 지난 3월 한인타운에서 판매된 단독주택의 판매 중간 가격도 100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남가주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제 단독주택 100만 달러는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2일 LA 데일리뉴스는 한인타운을 비롯해 남가주 주요 지역의 주택 판매 중간 가격이 100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100만 달러 주택’이 이제 더 이상 고가 주택을 지칭하는 대명사가 아닌 일반 주택 가격을 지칭하는 일반 명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동산 정보 전문업체 ‘코어로직’(CoreLogic)가 우편번호(zip code·집코드)별로 지난 3월 주택 판매 가격을 분석한 결과 한인타운을 비롯한 남가주 집코드 419개 가운데 127개 집코드의 주택 판매 중간 가격이 1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에서 주택 판매 중간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집코드 샌타모니카 지역의 90402로 615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서 베벌리힐스 90210 집코드 지역의 주택 판매 중간 가격이 410만 달러, 뉴포트 코스트 92657 집코드의 383만 달러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한인타운의 주요 지역들의 주택 판매 중간 가격도 100만 달러를 성큼 넘어섰다. 집코드 90004 지역의 단독 주택 판매 중간 가격은 186만 달러로 가장 높았고, 90006 지역 115만 달러, 90010 지역 175만 달러, 90019 지역 152만 달러, 90020 지역은 169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한인타운의 주택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LA 카운티 내에서 단독주택 판매 중간 가격이 100만 달러를 넘어선 집코드는 모두 86개 지역으로 이중 25개 집코드 지역이 LA시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독주택 100만 달러가 대세로 자리잡게 된 데는 극심한 주택 매물 부족 현상이 크게 작용한 탓이다. 여기에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5%를 넘어선 상황에서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주택 수요가 더해지면서 주택 가격을 끌어 올리는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이번 주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모기지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주택 구매에 나서려는 수요가 상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주택 가격 100만 달러 시대는 주택 구매 수요자들에게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특히 여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생애 첫 주택 구매 수요자들은 가격이 비교적 싼 타운홈으로 눈을 돌리거나 아예 렌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뉘어지고 있다.

단독주택 렌트 시장의 가능성을 간파한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남가주 내 매물로 나온 단독주택 중 26~27% 정도를 사들이고 있어 소위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단독주택 사들이기’는 결국 주택 매물 부족의 원인으로 작용해 실주거를 위해 주택 시장에 나선 주택 구매 수요자들의 주택 구입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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